#시스투스_흑조로그
...
마물이 된 것은 어떤 이유일까.
그저, 평소와 다름 없는 겨울.
가족여행.
그 날 나와 가족들은 결계로 빨려 들어갔다.
...
마법사라는 것의 존재도 모르던 시절.
우릴 지키지는 않고 서로 싸우던 모습.
나는 그 모습의 마법사만 기억에 남았다.
“너는 소원이 있어?”
“자격 없는 저 이들보다는, 제가 더 강해지고 싶어요.”
“저도 저렇게 강해지게 해주세요.”
“남들보다는... 제가......”
“그래, 이루어졌어.“
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해버린 계약.
그 계약으로 나는 결계에 발이 묶여 나오지도 못했다.
차라라 무능한 자들 말고 유능한 자만 남는다면.
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.
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은 증오로 변질되었으니까.
그저 실험해보고 싶었다.
실력이 좋다고 불리는 아이들은 뭔가 다를까...
그것이 전부였다.
그래서 나와 함께 해줄 아이를 찾았다.
마법사들을 마물로 만들 아이.
이 게임을 같이 진행해 줄 아이.
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건 당연해.
이번에 지면 인정해야지.
.
.
.
살아남은 너희는 강하니까.
진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.
너희는 모두 강한 아이들이야.
직접 본 내가 증인이지.
나를 이길 정도라면 엄청 강해야 할 걸?
그러니 당당하게 살거라.
그동안 고마웠단다.
그래도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어.
너희와 함께 한 시간이 소중했어.
앞으로도 강하게 살아가.
너희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야.
.
.
.
이 한순간이 최고의 파티야
눈부신 이 날을 전부 꼭 기억하자
있지, 더 장난치고
꿈만 나누자
흔한 좋아하는 것들에 계속 파묻힌 채로
너와 있던 그 방도, 전자의 바다도
가슴속에 가득 담아 보물상자에 넣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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